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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하루 밖에 없었기 때문에 크게 볼 수 있는 종목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전주부터 관심을 갖을 만한 종목을 보고 31일에 이슈가 된 종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31일에는 딥시크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엔비디아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을 하였습니다.
딥시크 쇼크 엔비디아 무너지자 K반도체 와르르..."20만닉스"깨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공지능(AI) 투자 피크아웃 우려가 '딥시크 쇼크'로 다시 부각되며 국내외 AI·반도체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그 동안 AI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시설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빅테크들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딥시크 등장에 때맞춰 미국 주요 빅테크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관련 설비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설 연휴 직후 열린 31일 증시에서 국내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해 주가 상승을 이어왔던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1조777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31일엔 3918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20만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날 기록한 하락폭 9.86%는 작년 8월 블랙먼데이 때와 비슷한 낙폭입니다.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의 겨울'을 예고하며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반 토막 냈을 때도 주가는 6%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또한 이날 후공정주인 한미반도체는 6.14%, 피에스케이는 7.51% 하락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인 이수페타시스, ISC는 각각 5.38%, 8.09% 떨어졌다. AI 밸류체인에 속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2.42%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매우 컸다. 딥시크 출현으로 더 많은 투자, 더 비싼 고성능 반도체가 AI 경쟁에서 불가피하다는 믿음이 깨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제대로 된 회복을 못 보여준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이미 일본 반도체 장비주 어드반테스트 역시 딥시크 쇼크 전보다 주가가 12%가량 빠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미국 빅테크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AI 투자가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발언이 없었다는 점도 반도체주엔 악재였다. 중장기 인프라 투자 전략과 관련해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프라 구축 시 한번에 너무 많은 자원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메타 역시 "현재로서는 인프라 구축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현재로서는'이란 단서를 달아 중장기적으론 시설 투자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테슬라도 시설 투자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만 해도 AI 투자는 과다 투자보다 과소 투자 위험이 훨씬 크다며 경쟁적으로 AI 투자 의사를 피력하던 빅테크들이 달라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주도 업종 뉴스 & 이슈
'오픈AI 최대주주' MS도 빠졌다…빅테크판 뒤흔든 '딥시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을 선보인 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딥시크의 AI 모델을 활용하면서입니다. AI 개발 비용이 대폭 줄어들면서 글로벌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공지능(AI)·챗봇 관련주 #플리토 (+29.91%) #코난테크놀로지 (+24.45%) #인스웨이브시스템즈 (+22.68%) #솔트룩스 (+18.16%) #바이브컴퍼니 (+16.54%) #샌즈랩 (+14.44%)
오픈AI 최대주주 MS, 딥시크 도입
30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최고위급(C레벨) 임원들이 딥시크의 AI 모델인 'R1'을 내부 테스트용으로 엔지니어들에게 배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R1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모델 대비 개발비용이 10분의 1에 불과한 저비용 AI 모델입니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AI 파운드리'와 코드 보완 서비스인 '깃허브'에 R1을 추가했습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클라우드와 AI 툴을 접목한 서비스입니다. 또 MS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에도 R1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델라 CEO와 임원진은 두 서비스에 딥시크를 적용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을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까지 MS는 공개적으로 딥시크를 비판해왔습니다. 지난 29일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함께 딥시크를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S는 오픈AI의 최대 주주입니다. 딥시크가 AI 훈련을 위해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증류'를 시도했다는 지적딥니다. 앞서 나델라 CEO는 지난해 12월 IT전문 팟캐스트에 출연해 "딥시크가 몇 주 안에 컴퓨팅 효율을 개선한 알고리즘 혁신에 성공할 것"이라고 "딥시크가 시도하는 '증류'를 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픈AI의 데이터가 탈취된 걸 알면서도 MS는 딥시크와 손잡은 셈입니다.
中 AI 등장에 갈라서는 MS와 오픈AI
오픈AI의 최대주주인 MS가 딥시크에 손을 뻗은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딥시크의 '가성비'가 오픈AI를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o1'은 100만개의 토큰을 챗봇에 입력할 때마다 60달러를 써야 합니다. 반면 딥시크를 사용할 때는 2.19달러만 내면 됩니다. 업계에선 MS가 딥시크를 지렛대(레버리지) 삼아 오픈AI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1일 오픈AI는 MS와의 전속 계약 중 일부분을 수정했습니다. MS는 오픈AI와의 전속 계약 조건을 완화시켜, 오픈AI가 경쟁사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줬습니다. 이를 통해 MS는 딥시크와 오픈AI를 동시에 활용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오픈AI가 '탈(脫) MS'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앞서 21일 오픈AI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5000억달러 규모의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발족했습니다.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250억달러를 추가 투자받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최대 주주는 MS에서 소프트뱅크로 바뀝니다. 이전까지 오픈AI는 200억달러 이상 자본을 끌어모았습니다. 이 중 140억달러를 MS로부터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딥시크가 빅테크 판도에 균열이 냈다는 분석입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배제된 기업들이 속속 딥시크를 도입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메타도 광고 서비스에 딥시크를 적용할 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딥시크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IT업계 관계자는 "자본(소프트뱅크)과 기술(오픈AI), 데이터베이스(오라클)를 고루 갖춘 카르텔이 등장하면서 세계 AI 업계 판도가 뒤바뀌기 시작했다"며 "AI 기술이 대중화하자 덩치를 키워 개발비용을 낮추려는 경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가속화 것"
[컨콜] 대표이사 직속에 '미래로봇추진단' 신설
삼성전자가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와 같은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31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동형 양팔로봇 'RB-Y1' 이날 삼성전자는 "당사는 고도의 지능을 보유한 다목적 첨단 로봇 개발을 통해 인류 문제, 인류 미래 사회 문제 해소, 삶의 경험 혁신, 신성장 동력 확보를 궁극적인 로봇 개발 사업의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있다"라며 "제조, 서비스, 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메카 AI 등 로봇 핵심 기술을 지속 축적, 고도화해 로봇 분야의 첨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연결 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해 미래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당사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엠보 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휴머노이드와 같은 첨단 미래 로봇 개발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인 오준호 교수가 단장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사의 젊고 유능한 로봇 인력을 배치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로봇 AI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며 미래 로봇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사 자체적으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내 유망 로봇 AI 플랫폼 업체에 대한 투자 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CES 2025에서 가정용 로봇의 첫 제품으로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올해 5∼6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가격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봇 관련주 #에스피시스템스 (+24.24%) #하이젠알앤엠 (+22.42%) #레인보우로보틱스 (+21.26%) #에스피지 (+12.79%) #아진엑스텍 (+11.25%) #삼현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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