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vs 한미반도체, 실적 발표 전 지금 담는다면?

Ryan_jini 2026. 10. 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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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0월 8일(목) 3분기 잠정실적을 내놓는데, 시장은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처음 넘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둔 지금 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중 어디에 돈이 먼저 들어오고 있는지 수급과 차트로 비교했습니다.

3줄 요약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8조 1,312억 원(에프앤가이드)입니다. 숫자는 사상 최대지만, 9월 하순 111조 원대에서 2주 사이 3조 원가량 내려온 상태입니다.
  • 외국인은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두 대형주를 17조 원 넘게 팔았고, 그 물량을 받아준 자사주 매입은 10월 중순이면 끝납니다. 반대로 한미반도체에는 기관이 5거래일 연속 들어왔습니다.
  • 실적 이벤트를 짧게 본다면 삼성전자, 기관 수급을 따라간다면 한미반도체, 외국인 복귀를 기다리는 긴 호흡이라면 SK하이닉스가 맞는 자리입니다. 세 종목 모두 손절선을 먼저 정해 두어야 합니다.
Q. 실적 발표 전에 셋 중 하나만 담는다면 무엇인가요?
A. 정답은 투자 기간에 따라 갈립니다. 10월 8일(목) 잠정실적이라는 날짜가 정해진 재료는 삼성전자에만 있고, 지금 실제로 매수 주체가 붙은 종목은 한미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추정 PER이 5.25배로 셋 중 가장 낮지만 외국인 매도가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이라, 수급이 돌아서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작성 시점: 2026년 10월 6일(화) 오전. 국내 증시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쉬었기 때문에 주가와 이동평균선은 지난 거래일인 10월 2일 종가 기준이고, 밸류에이션 지표는 10월 6일 장 초반 네이버 증권 표시값입니다.

1. 이슈: 연휴 뒤 첫 장, 그리고 삼성전자 잠정실적

연휴 동안 미국 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10월 5일(현지시간) 나스닥은 1.05% 오른 27,477.31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엔비디아는 2.12% 상승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47%까지 오른 날인데도 기술주만 강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금리가 올라도 AI 연산 수요가 있는 쪽으로는 돈이 계속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국내에서는 10월 6일 오전 8시 3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가 27만 8,000원(+0.72%), SK하이닉스가 184만 6,000원(+0.27%)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훈풍에 비하면 반응이 크지 않습니다. 시장이 이미 10월 8일(목)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기다리는 모드로 들어갔다고 봅니다. 10월 9일(금)은 한글날 휴장이라, 실적 발표 당일 하루만 거래하고 다시 사흘을 쉰 뒤 10월 12일(월)에 장이 열립니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연휴를 넘겨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2. 드라이버: 메모리 가격은 오르는데 컨센서스는 왜 내려왔을까

세 종목을 움직이는 힘은 같습니다. HBM4 양산이 본격화됐고, 범용 D램 생산능력이 HBM으로 넘어가면서 일반 D램과 낸드 가격까지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3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보다 약 10% 올랐고, 삼성전자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 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숫자를 날짜순으로 놓고 보면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월 23일 보도 기준 111조 8,176억 원, 9월 28일 보도 기준 111조 3,772억 원이었는데 10월 5일 보도에서는 108조 1,312억 원으로 내려왔습니다. 105조 원대 추정치를 인용한 매체도 있습니다. 집계 기관과 시점이 조금씩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눈높이가 올라가는 구간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구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환율 하락, 파운드리·시스템LSI 적자, 세트(DX) 부문 부진이 이유로 꼽힙니다.

저는 이 대목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100조 원 돌파는 이미 한 달 넘게 알려진 숫자입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100조를 넘었느냐"보다 "낮아진 108조 원 선을 넘겼느냐, 그리고 4분기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는 신호가 있느냐"입니다.

3. 재무: 세 회사의 3분기 숫자 비교

항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2분기 매출 171조 5,000억 원 79조 3,187억 원 2,511억 원
2분기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 60조 5,426억 원 1,303억 원
2분기 영업이익률 약 52% 76% 51.9%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08조 1,312억 원 77조 2,214억 원 확인되지 않음
실적 발표 10월 8일(목) 잠정 10월 말 확인되지 않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률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직접 나눈 값입니다. 3분기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 집계(10월 5일 보도)입니다.

컨센서스대로라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약 21%, SK하이닉스는 약 28% 늘어납니다. 이익이 늘어나는 속도와 수익성은 SK하이닉스가 앞섭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률 76%라는 최고 기록을 내고도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64조 원)에 못 미쳤습니다. 사상 최고 수익성도 기대치가 더 높으면 "미달"로 읽힌다는 것을 이미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체급이 다릅니다. 시가총액이 약 26조 원으로 두 대형주의 2%에도 못 미치지만, 2분기 매출 2,511억 원에 영업이익률 51.9%로 장비주로서는 보기 드문 수익성을 냈습니다. 메모리 회사가 HBM 설비투자를 늘리는 만큼 TC 본더 주문이 따라붙는 구조라, 두 대형주의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 계획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곧 한미반도체의 재료입니다.

4. 밸류에이션: 싸 보이는 순서와 실제로 돈이 들어온 순서는 다르다

지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10월 2일 종가 276,000원 1,841,000원 272,000원
PER(최근 실적) 12.38배 8.21배 116.74배
추정 PER 5.85배 5.25배 표시 없음
PBR 3.21배 4.99배 34.54배
52주 최고가 대비 -27% -39% -36%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489,762원 3,276,957원 380,000원

자료: 네이버 증권(10월 6일 장 초반 표시값). 52주 최고가는 삼성전자 380,000원, SK하이닉스 3,002,000원, 한미반도체 426,000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SK하이닉스가 가장 쌉니다. 추정 PER 5.25배에 고점 대비 39% 내려와 있으니까요. 그런데 돈은 싼 순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조 3,050억 원을 순매도했고, 그중 SK하이닉스가 12조 90억 원, 삼성전자가 5조 1,860억 원이었습니다. 전체 매도의 약 85%가 두 종목에 몰렸습니다.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은 49.76%로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물량을 받아낸 주체가 회사 자신입니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합쳐서 55조 원인데, 삼성전자는 15조 원 한도 가운데 14조 원대를 이미 채웠고 SK하이닉스는 신고 수량의 76%가량을 사들여 10월 중순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PER은 "이익이 지금이 꼭대기일 수 있다"는 의심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메모리 수요 예측은 과거에도 여러 번 빗나갔다는 신중론이 증권가 한쪽에 있고,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27만 원에서 63만 원까지 벌어져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정반대입니다. PER 116배, PBR 3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셋 중 가장 크지만,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거래일 내내 기관이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그중 4거래일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였습니다. 대형주에서 빠진 돈의 일부가 같은 AI 메모리 사슬 안의 장비주로 옮겨가는 모습으로 읽힙니다.

5. 기술적 분석: 6월 고점 이후 누가 먼저 회복했나

6월 1일 종가를 100으로 놓으면 10월 2일 기준 한미반도체는 93, 삼성전자는 79, SK하이닉스는 78입니다. 세 종목 모두 7월 29일에 저점을 찍고 반등했는데, 저점 대비 상승폭은 한미반도체가 약 83%로 두 대형주(46~48%)를 크게 앞섭니다.

  • 삼성전자: 종가 276,000원이 20일선(약 265,800원), 60일선(약 258,900원), 120일선(약 271,300원) 위에 있습니다. 8월 18일 고점 288,000원과 9월 23일 고점 286,500원에서 두 번 막혔습니다. 28만 원대 후반이 넘어야 할 벽입니다.
  • SK하이닉스: 120일선(약 1,822,000원) 바로 위에 걸쳐 있습니다. 9월 22일 고점 1,935,000원이 저항이고, 9월 29일 저점 1,736,000원과 60일선(약 1,737,000원)이 겹치는 자리가 지지선입니다. 10월 2일 거래량은 20일 평균의 64% 수준으로, 오르긴 했지만 힘이 실린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 한미반도체: 9월 28일 233,000원에서 10월 2일 272,000원까지 5거래일에 약 17% 올라 120일선(약 265,200원)을 넘어섰습니다. 20일선(약 240,300원)과의 거리가 13%가량 벌어져 있어, 여기서 바로 따라붙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6. 매매가이드: 종목별 가격대

아래 가격은 10월 2일 종가까지의 일봉에서 이동평균선, 직전 고점·저점, 그리고 고점에서 7월 29일 저점까지 하락폭의 되돌림 비율로 잡은 참고 구간입니다. 추천가가 아니라 제가 차트를 볼 때 기준으로 삼는 자리입니다.

구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매수가 266,000~271,000원 1,785,000~1,822,000원 255,000~265,000원
1차 목표가 286,500원 1,935,000원 287,000원
2차 목표가 303,000원 2,116,000원 320,000원
손절가 258,000원 1,736,000원 240,000원
  • 삼성전자: 매수 구간은 20일선과 120일선 사이입니다. 1차 목표는 9월 23일 고점, 2차 목표는 6월 고점에서 7월 저점까지 하락폭의 61.8% 되돌림 자리입니다. 60일선 아래로 내려가면 정리합니다.
  • SK하이닉스: 매수 구간은 20일선과 120일선 사이, 1차 목표는 9월 22일 고점, 2차 목표는 하락폭의 50% 되돌림입니다. 9월 29일 저점이 깨지면 정리합니다.
  • 한미반도체: 지금 가격이 아니라 눌림을 기다리는 구간으로 잡았습니다. 하락폭의 38.2% 되돌림(약 254,800원)과 120일선 사이가 매수 구간이고, 1차·2차 목표는 각각 50%, 61.8% 되돌림 자리입니다. 20일선을 이탈하면 정리합니다.

손절선까지의 거리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수 구간 하단에서 3% 안팎, 한미반도체는 6% 안팎입니다. 한미반도체는 변동폭이 큰 만큼 같은 금액을 넣더라도 비중을 절반 정도로 줄여야 손실 크기가 비슷해집니다.

실적 발표일에 확인할 세 가지
  •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8조 원 선을 넘는지, 넘더라도 주가가 28만 원대 후반을 거래량과 함께 돌파하는지
  • 외국인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자사주 매입 종료 전에 바통을 넘겨받는 주체가 나와야 합니다)
  • 한미반도체에 들어오던 기관 매수가 실적 발표 뒤에도 이어지는지

7. 결론: 돈이 향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면

세 종목은 같은 AI 메모리 사슬에 있지만 지금 돈의 흐름은 서로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날짜가 정해진 재료가 있고, 자사주 매입이 한도에 거의 닿아 수급 받침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종목입니다. 실적 숫자 자체보다 발표 뒤 외국인이 사는지가 방향을 정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이 가장 좋지만 외국인 매도가 가장 많이 쏟아진 종목이라, 10월 말 실적 발표 전까지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확인하고 움직여도 됩니다. 한미반도체는 유일하게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사고 있지만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생겼습니다.

제 판단을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실적 발표 전에 미리 크게 담기보다, 삼성전자는 매수 구간까지 눌릴 때만 일부 담고, 나머지는 10월 8일(목) 숫자와 외국인 수급을 본 뒤 10월 12일(월) 이후에 결정합니다. 좋은 실적이 나와도 이미 알려진 숫자라면 주가는 쉬어갈 수 있고, 그때가 오히려 편하게 살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언제 나오나요?
10월 8일(목)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두 숫자만 공개하고, 사업부별 실적은 이후 확정실적 발표 때 나옵니다. 다음 날인 10월 9일(금)은 한글날로 증시가 쉽니다.

Q.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으면 주가도 바로 오르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00조 원 돌파는 이미 컨센서스에 들어 있는 숫자이고, 최근 2주 사이 눈높이가 111조 원대에서 108조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낮아진 기대치를 얼마나 웃도는지, 4분기 메모리 가격 전망이 어떤지가 더 중요합니다.

Q.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주가가 빠지나요?
매입이 끝난다고 주가가 반드시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8월 하순부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주던 가장 큰 매수 주체가 사라지는 것이어서, 그 자리를 외국인이나 기관이 채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한도에 거의 도달했고 SK하이닉스는 10월 중순 종료가 예상됩니다.

Q. 한미반도체는 PER이 100배가 넘는데 사도 되나요?
최근 실적 기준 PER이 116배로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장비주는 수주가 몰리는 시기와 실적이 잡히는 시기가 달라 PER이 크게 출렁입니다. 밸류에이션보다 메모리 회사의 설비투자 계획과 수급을 함께 봐야 하고, 변동성이 큰 만큼 비중을 줄여 접근하는 편이 맞습니다.

정리

이번 실적 시즌의 질문은 "얼마나 벌었나"가 아니라 "떠났던 외국인 돈이 돌아오나"입니다. 삼성전자의 10월 8일(목) 숫자가 그 첫 번째 답안지이고, SK하이닉스의 10월 말 실적이 두 번째입니다. 그 사이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10월 중순이 수급의 빈자리가 드러나는 구간입니다. 가격보다 돈의 방향을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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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머니투데이(2026년 10월 5일,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 뉴스1(10월 4일), 파이낸셜뉴스(9월 28일, 10월 4일), 오피니언뉴스(9월 23일), 서울경제(10월 5일, 외국인 순매도), 세계일보(10월 4일, 자사주 매입), 이투데이(10월 2일 마감 시황, 10월 6일 뉴욕증시), 뉴스핌(10월 6일 프리마켓), MTN(7월 29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지디넷코리아(7월 14일, 한미반도체 2분기 실적), 네이버 증권(일별 시세·투자지표·투자자별 매매).

글쓴이
머신러너(이기복) · 여의도 금융권 30년 경력 · 『할 수 있다! AI주식투자』 저자
저서 안내: 『할 수 있다! AI주식투자』는 교보문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가격대는 작성 시점의 차트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참고 구간이며, 실적 발표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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