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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또 1,360원 찍었는데, 왜 다시 내려왔을까?

Ryan_jini 2026. 10.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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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0월 2일(금)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3원까지 치솟았다가 종가는 오히려 7.8원 내린 1,350.6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금리발 달러 강세와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가 한 주 내내 밀고 당기기를 벌인 결과다.

※ 외환시장은 주말에 휴장하므로, 이 글은 가장 최근 거래일인 10월 2일(금) 서울 외환시장 종가(1,350.6원)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주 환율, 숫자로 먼저 보면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좁은 듯 넓은 박스권 안에서 출렁였다. 화요일(9/29) 1,356.70원으로 시작해 수요일(9/30) 1,352.80원까지 내렸다가, 목요일(10/1) 다시 1,358.40원으로 올라섰고, 금요일(10/2)에는 장중 1,363원까지 찍은 뒤 되밀려 1,350.6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변동폭만 놓고 보면 크지 않아 보이지만, 그 안에서 '달러를 더 사려는 힘'과 '달러를 팔려는 힘'이 매일 자리를 바꿔가며 부딪히고 있었다.

날짜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9/29(화) 1,356.70원 -8.40원
9/30(수) 1,352.80원 -3.90원
10/1(목) 1,358.40원 +5.60원
10/2(금) 1,350.60원 (장중 1,363원) -7.80원

달러를 밀어올린 힘: 미국 고금리가 쉽게 안 꺾인다

환율 상승 압력의 진원지는 미국 국채금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를 돌파하며 약 2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이 정도 고금리에도 경제가 버틴다"는 인식이 퍼졌고, 이는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금리가 높은 통화는 자금을 끌어당기는 힘이 세지기 때문에, 달러 전반의 강세가 원화를 포함한 여러 통화의 약세로 이어진 셈이다.

이 흐름은 국내 반도체·금리 이슈를 다룬 이전 글(국채금리가 오르면 왜 반도체 주식이 흔들릴까?)에서 짚었던 바로 그 '할인율 상승' 압력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에서도 돈의 방향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한다.

달러를 눌러 내린 힘: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과 무역흑자

그런데 금요일 장중 1,363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종가에는 오히려 7.8원 내린 1,350.6원으로 마무리됐다. 이 되돌림의 배경에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네고'(수출로 번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매도 물량)가 있었다. 환율이 충분히 높아졌다고 판단한 수출기업, 특히 중공업 등 대형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고점 부근에서 적극적으로 출회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한국의 꾸준한 무역흑자 기조도 원화 가치를 받쳐주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번 주 환율의 흐름은 "미국 고금리가 미는 힘"과 "한국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무역흑자가 받치는 힘"이 거의 팽팽하게 맞선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350~1,361원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자금 이동 관점에서 보면
환율이 오른다는 건 단순히 "해외여행 갈 때 손해"라는 의미를 넘어선다. 달러가 강세일 때는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한국 포함)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미국 채권·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국내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온다는 건, 실물경제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다시 원화 시장으로 환류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다음 변수는 미국 고용지표

환율 방향을 가를 다음 분기점으로 꼽히는 건 미국 고용지표 발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이 기울면서 달러 강세·환율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둔화 신호를 보이면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환율이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지금 환율이 박스권을 그리고 있는 것도, 시장이 이 다음 신호를 기다리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환율이 1,350원대 후반에서 계속 박스권을 그리는 지금, 여러분은 달러 자산 비중을 늘리는 쪽인가요, 아니면 원화 자산에 집중하는 쪽인가요?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환전·투자 행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환율은 다양한 변수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동하므로, 실제 환전·투자 결정 전에는 최신 시세와 전문가 의견을 반드시 추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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